루아르의 끝, 내추럴 스파클링 | 도멘 랑드롱 아트모스페르 엑스트라 브뤼

아트모스페르 엑스트라 브뤼 NV

Atmosphères Extra Brut NV

3.0★★★★★ 아직 이 와인을 마셔본 적 없다면, 꼭 경험해봐야 한다★★★★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딱히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면 한번 정도 다시 고를 와인★★★ 무난하다. 크게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찾아 마실 와인은 아니다★★ 웬만하면 다른 걸 고른다★ 그냥 물을 마시자
지역France 프랑스 > Loire Valley 루아르 밸리 > Pays Nantais 페이 낭테생산Domaines Landron 도멘 랑드롱품종Folle Blanche 폴 블랑슈, Pinot Noir 피노 누아, Chardonnay 샤르도네도수11.5%
메뉴구운 김, 호박전, 도라지 무침, 숙주나물, 그릭 샐러드, 흰살생선 레몬구이, 연두부, 두부구이

프랑스 루아르 밸리 페이 낭테에서 도멘 랑드롱 Domaines Landron 이 만든 아트모스페르 엑스트라 브뤼 Atmosphères Extra Brut NV 리뷰. 초반엔 곡물향의 고소함이 옅게 올라옴. 첫 모금엔 맑고 버블이 왔다 사라짐. 오픈 직후보다 30분쯤 지나며 진면모가 드러나기 시작 — 누룽지 사탕, 잘 익은 사과와 배, 은은한 시트러스 뉘앙스, 돌 향이 느껴짐. 빈 잔엔 시나몬과 호두 정과 여운이 차분히 남음. 화려한 임팩트보다 절제된 정갈함 덕분에 시간이 갈수록 더 맛있어지는 와인.

구운 김, 그릭 샐러드 포함한 페어링과 루아르 밸리 페이 낭테 테루아와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 정보.


테이스팅 노트

잔에 따르자마자 코에서 곡물이 연상되는 옅은 고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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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mosphères Extra Brut NV | LEON CELLAR

첫 모금. 코에서 기대했던 고소함보단 맛이 더 맑음. 버블감 초반에 확 들어왔다가 싹 – 사라짐.

30분 정도 지나니 캐릭터가 드러나기 시작.

누룽지 사탕, 잘 익은 사과와 배. 목넘김 이후 레몬과 라임제스트의 시트러스 뉘앙스가 은은하게 스침. 차가운 대리석이 생각나는 돌 향도 살짝 느껴짐. 신선하면서도 뭐 하나 도드라짐 없이 정갈함.

빈 잔에선 시나몬과 호두 정과 향이 느껴짐, 사과 졸인 향이 희미하면서도 차분하게 남음.

화려한 기교나 타격감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음. 하지만 확실한 건 오픈 직후보단 시간이 갈수록 더 맛있어진다는 것.

잘 정제된, 정갈하고 다소곳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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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mosphères Extra Brut NV | LEON CELLAR

푸드 페어링

소금을 쓰지 않은 구운 김을 곁들이고 싶은 와인. 혹은 슴슴하게 부친 호박전도 생각남. 도라지 무침과 숙주 나물 같은 한식 특유의 나물 반찬들이 특히 잘 어울릴 듯.

그릭 샐러드 같은 지중해식도 생각남. 레몬즙과 올리브오일로만 간을 한 토마토, 페타치즈, 올리브 조합. 레몬 뿌린 흰살생선 구이. 강한 허브나 향신료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쪽이라면 대부분 잘 맞을 것 같음.

연두부 들기름 한 방울, 또는 두부 구이도 좋을 듯.


🌐 https://wineark.com.au

대서양 페이 낭테 Pays Nantais |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프랑스 서쪽 끝, 낭트 Nantes 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페이 낭테 Pays Nantais 는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산지 중 대서양과 가장 가까이 위치.

대서양의 영향으로 연중 온화한 기후를 유지함. 강수량이 고르고 기온 편차가 작아 포도가 천천히 익는 환경으로 알려져 있음. 여름도 혹독하지 않고 겨울도 온화한 편임.

토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세브르 에 멘 Sèvre et Maine 중심부는 편마암 gneiss 과 편암 schist 기반. 이 토양에서 자란 포도가 특유의 미네랄리티를 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페이 낭테는 뮈스카데 Muscadet(멜롱 드 부르고뉴 Melon de Bourgogne 품종)로 잘 알려진 산지.

이 와인에 쓰인 폴 블랑슈 Folle Blanche 는 한때 지역에서 넓게 재배되던 품종으로, 증류주 원료나 그로 플랑 두 페이 낭테 Gros Plant du Pays Nantais 로 만들어지던 전통이 있음. 이 폴 블랑슈 Folle Blanche를 피노 누아 Pinot Noir, 샤르도네 Chardonnay 와 함께 블렌딩해 만든 스파클링은 이 지역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시도.


폴 블랑슈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 도멘 랑드롱 Domaines Landron

도멘 랑드롱 Domaines Landron 은 페이 낭테 세브르 에 멘의 라 에 푸아시에르 La Haye-Fouassière 에서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로 일찍부터 비오디나미 농법 biodynamique 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화학 비료와 농약 없이 포도밭 자체의 생명력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철학을 고수함.

대표 와인은 뮈스카데 세브르 에 멘 Muscadet Sèvre et Maine — 페이 낭테 세브르 에 멘 지역의 멜롱 드 부르고뉴 Melon de Bourgogne 로 만드는 AOC 와인. (멜롱 드 부르고뉴 Melon de Bourgogne는 ‘뮈스카데’ 와인을 만드는데 쓰이는 청포도 품종 이름. ‘뮈스카데’는이 품종으로 만든 AOC이름임)

아트모스페르 Atmosphères 라인은 거기서 벗어난 특별한 시도 — 멜롱 드 부르고뉴 대신 폴 블랑슈 Folle Blanche, 피노 누아 Pinot Noir, 샤르도네 Chardonnay 를 블렌딩한 스파클링 와인.


클래식한 루아르 스파클링 정석 | 크레망 드 루아르 Crémant de Loire

루아르에서 스파클링을 떠올릴 때 사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크레망 드 루아르 Crémant de Loire. 루아르 밸리 앙주 Anjou, 소뮈르 Saumur, 투렌 Touraine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생산되는 AOC 스파클링 와인으로, 샹파뉴와 동일한 방식 — 병 내 2차 발효 후 효모와 접촉하며 숙성하는 메토드 트라디시오넬 Méthode Traditionnelle — 으로 양조함.

손 수확이 의무이며, 병입 후 최소 9개월 이상 효모 접촉 숙성을 거치고, 출하까지 최소 12개월이 걸림. 이 규정만 놓고 보면 샹파뉴 Champagne 에 비해 크게 느슨하지 않음.

주품종은 슈냉 블랑 Chenin Blanc. 루아르 특유의 높은 산도를 가진 슈냉 블랑을 기반으로, 샤르도네 Chardonnay, 피노 누아 Pinot Noir, 오르부아 Orbois 등을 블렌딩하는 것이 일반적임. 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은 AOC 허용 품종이지만 주로 로제 크레망에 쓰임.

슈냉 블랑 품종을 기반으로 만들다 보니생산자·빈티지·블렌딩 비율에 따라 산뜻하고 가벼운 캐릭터 부터 농밀하고 구조감 있는 것까지 스펙트럼이 넒은 편. 맛도 맛이지만 샴페인과 같은 방식Méthode Traditionnelle 으로 만들면서도 샴페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포인트.

아트모스페르 Atmosphères 가 VMQ — 특정 AOC를 벗어난 실험적 분류 — 라면, 크레망은 루아르 스파클링의 정통 경로에 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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