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뤼멘 프렐뤼드 Mas Lumen Prélude 2005 |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 출신 양조자가 13년을 기다린 와인

마스 뤼멘 프렐뤼드 2005

Mas Lumen Prélude 2005

2.5★★★★★ 아직 이 와인을 마셔본 적 없다면, 꼭 경험해봐야 한다★★★★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딱히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면 한번 정도 다시 고를 와인★★★ 무난하다. 크게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찾아 마실 와인은 아니다★★ 웬만하면 다른 걸 고른다★ 그냥 물을 마시자
지역France 프랑스 > Languedoc-Roussillon 랑그독-루시용 > Coteaux du Languedoc AOP 코토 뒤 랑그독 AOP생산Mas Lumen 마스 뤼멘품종Syrah 시라, Carignan 카리냥, Grenache Noir 그르나슈 누아르, Cinsault 생소도수13%
산도
당도
탄닌
바디
메뉴오소부코, 양갈비 프렌치랙 구이, 소갈비 구이, 묵은지 삼겹살

프랑스 남부 코토 뒤 랑그독 Coteaux du Languedoc, 마스 뤼멘 Mas Lumen이 양조한 프렐뤼드 Prélude 2005 와인 리뷰.

1시간 가량 브리딩 후에 마시기 시작. 검은 장미, 흙, 삼나무, 종이 내음이 아주 연하게 올라옴. 발향이 그다지 화려한편은 아님. 입에선 벨벳이 생각날 만큼 매끄럽고 도톰한 질감, 두터운 탄닌. 시간이 흐르며 타임과 로즈메리, 황토 흙, 팔각, 생강, 감초, 커피 원두 뉘앙스가 찬찬히 모습을 드러냄. 오소부코, 묵은지 삼겹살을 포함한 페어링과 코토 뒤 랑그독 올드 바인 Old Vine, 13년 셀러 숙성에 대한 정보.


테이스팅 노트

와인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거라 예상하고 디캔터에 옮겨서 1시간. 발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님.

검은 장미와 흙 내음. 삼나무나 종이 냄새도 나는데 와인이 뒤로 많이 숨겨져 있다는 느낌. 사과상자, 신문지 내음과 흙향, 잉크, 제비꽃 내음이 아주 희미하게 느껴짐.

mas-lumen-prelude-마스뤼멘프렐뤼드-2005-front
🌐 Mas Lumen Prélude 2005 | LEON CELLAR

첫 모금.

엄청 매끄러움. 벨벳이 생각날 만큼 보드랍고 도톰함. 그러면서 아주 두터운 탄닌.

입안에 남는 화-한 타임과 로즈메리 뉘앙스. 황토 흙을 포함한 폭닥폭닥한 파우더리함. 동시에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과실 뉘앙스도 함께.

오픈 후 2시간. 피 냄새 동물, 가죽 뉘앙스와 함께 짭조름함이 올라옴. 스월링하고 나면 먼지, 훈연 향이 남. 뭔가 베일에 싸여 있는 듯 명료하진 않음.

오픈 3시간. 팔각과 생강, 감초, 커피 원두 뉘앙스. 이 와인은 육즙이 충분히 있는 고기 메뉴로 빵- 터트려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음.

mas-lumen-prelude-마스뤼멘프렐뤼드-2005-back
🌐 Mas Lumen Prélude 2005 | LEON CELLAR

푸드 페어링

메모에 “육즙 있는 고기로 펑 터트려 주는 게 좋겠다”고 썼던 게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었음. 콜라겐과 골수가 녹아든 밀라노식 오소부코, 타임과 로즈마리로 마리네이드한 양갈비 프렌치랙 구이가 생각났음. 흙 내음, 탄닌과 아주 잘 어울릴 듯.

한식으론 숯불에 구운 소갈비, 혹은 아예 묵은지에 싸 먹는 삼겹살도 도전하고 싶은 조합.


코토 뒤 랑그독 Coteaux du Languedoc | 트라몽탄 Tramontane 바람이 깃든 가비앙 Gabian과 가리그 Garrigue 테루아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에로 Hérault, 가르 Gard, 오드 Aude 3개 주에 걸쳐 있는 코토 뒤 랑그독 Coteaux du Languedoc은 1985년 AOC 지위를 얻고 2011년 랑그독 AOP Languedoc AOP 체계로 재편됨. 고대 그리스인이 기원전 5세기 포도를 처음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로마 시대에 대규모로 확장됨.

Languedoc-Roussillon Wine Map 랑그독 루시옹 와인 지도
🌐 https://www.winetourism.com

연간 일조량 2,700시간 이상의 지중해성 기후로, 건조하고 더운 여름이 기본. 북서풍 트라몽탄 Tramontane이 정기적으로 불어와 과도한 열기를 식히고 포도밭을 건조하게 유지함. 주변에는 지중해 특유의 야생 허브 군락 가리그 Garrigue — 라벤더, 타임, 로즈마리 등 — 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음.

이 와인의 포도밭이 자리한 가비앙 Gabian 일대는 층층이 쪼개지는 편암 Schist과 치밀한 화산암인 현무암 Basalt이 섞인 토양. 두 암석의 조합이 강한 미네랄리티와 구조감을 와인에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가 와인 양조를?! | 마스 뤼멘 Mas Lumen 파스칼 페레 Pascal Perret

파스칼 페레 Pascal Perret는 마스 뤼멘 Mas Lumen의 오너이자 와인메이커 사진작가 겸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 출신. 전 세계 와이너리를 취재하던 중 1997년 가비앙 Gabian 테루아의 잠재력을 발견했고, 루아르 Loire의 전설적인 와인메이커 디디에 다그노 Didier Dagueneau의 철학에 깊이 감명받아 직접 양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음.

2001년 가비앙에 레 파스칼 Les Pascales 포도밭을 인수해 마스 뤼멘을 설립함. ‘뤼멘 Lumen’은 라틴어로 ‘빛’을 뜻하며, 랑그독의 풍부한 햇빛을 담겠다는 뜻과 사진가였던 자신의 배경이 겹쳐진 이름. 유기농 농법(EU Bio 인증 2012년), 무여과, 최소 아황산염, 자연 발효를 원칙으로 함.

포도밭에는 카리냥 Carignan 50년 이상, 시라 Syrah 30년 이상의 올드 바인 Old Vine이 자리함. 완성된 와인을 10년 이상 셀러에서 숙성한 뒤에야 출시하는 것이 이 도멘의 철학. 이 프렐뤼드 Prélude 2005는 2018년 6월에 병입됨. 수확 후 13년을 셀러에서 보낸 뒤 세상에 나온 와인.

함께 보면 좋은 와인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