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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ro di Bolle Metodo Classico

키아로 디 볼레 메토도 클라시코 · 2022
★★★★★ 2.5 / 5
SUMMARY

이탈리아 토스카나 일 보로 Il Borro의 키아로 디 볼레 메토도 클라시코 Chiaro di Bolle Metodo Classico 2022 와인 리뷰. 오픈 직후엔 우유와 종이 뉘앙스 살짝 이후 애플민트, 흰꽃과 시트러스, 장미 향까지 차례로 올라옴. 입안에선 선명한 버블감이 혀를 쪼이고 간간한 여운이 남다가, 브리오슈 향과 함께 시간이 지날 수록 와인이 안정감이 있어짐.

굴튀김, 커리 프렌치프라이 포함한 페어링과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 Ferragamo 가문이 메토도 클라시코 방식을 사용해 산지오베제를 블랑 드 누아 Blanc de Noirs 스파클링을 만든 재밌는 스토리를 포함한 정보

ProducerIl Borro 일 보로
RegionItaly 이탈리아 > Toscana 토스카나 > Arezzo 아레초 > Loro Ciuffenna 로로 치우펜나
GrapeSangiovese 산지오베제
ABV12%
Acidity3.5
Sweetness1.5
Body2.5

테이스팅 노트

잔에 따른 직후엔 빈 우유팩에서 느껴질 법한 약간의 비릿함 + 종이 내음. 효모 앙금 장기 숙성에 따른 환원취가 낮은 농도에서 느껴지는 거란 짐작. 와인을 오픈한 지 40분 정도 지난 시점부터 우유팩 향은 없어짐.

애플민트, 흰꽃과 시트러스, 그리고 특이하게도 장미 향이 올라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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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ro di Bolle Metodo Classico 2022 | LEON CELLAR

입안에서 상당히 강렬함. 버블감이 아주 선명하게 느껴지면서 혀를 쪼이고, 간간함이 입 안에 남음.

초반보단 시간이 지날수록 와인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며 훨씬 나아짐. 입안에선 여전히 선명한데, 브리오슈 향이 기분 좋게 남음.

토스카나 새벽 태양을 상상하게끔 만드는 스파클링.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페라가모 Ferragamo 가문에서 샴페인과 같은 병내 2차발효 전통 방식인 메토도 클라시코 Metodo Classico 방식을 이용해 ‘산지오베제 Sangiovese 로 만든 블랑 드 누아 Blanc de Noirs’ 스파클링, 이란 스토리를 가진 재밌는 와인.

와인 자체만으론 꽤 재밌고 즐거워서 평소 색다른 시도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함.

그러나 한국에서 구입 가격 – 이에 따른 와인 자체만의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끄레망Crémant이나 엔트리 샴페인까지 대체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건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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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aro di Bolle Metodo Classico 2022 | LEON CELLAR

푸드 페어링

식전에 와인만 즐기기에도 좋고, 일반적인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과 어울릴 만한 것들과 두루두루 곁들이기 좋음.

특히 이 와인 특유의 짭조름함과 장미 뉘앙스 덕분에 커리 가루를 뿌린 프렌치프라이, 감자칩 등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초밥은 물론이고 오징어 튀김, 굴튀김도 기대할만한 조합.

tuscany_wine_region_map 토스카나 와인 지역 지도
https://www.winetourism.com

호수 아래 언덕 – 로로 치우펜나 Loro Ciuffenna | 토스카나 Toscana 아레초 Arezzo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Toscana 동쪽 아레초 Arezzo 주에 속한 발다르노 Valdarno(아르노 강 상류 계곡) 지역. 그중에서도 로로 치우펜나 Loro Ciuffenna 코무네의 산 주스티노 발다르노 San Giustino Valdarno 마을, 프라토마뇨 산 Monte Pratomagno 기슭 해발 300~500m 완만한 언덕에 포도밭이 펼쳐짐.

이 계곡은 먼 옛날 거대한 호수 아래 잠겨 있던 땅. 그 흔적이 지금까지 토양에 고스란히 남아, 사암 기반암 위로 모래와 점토가 섞인 척박한 토양을 이룸. 오히려 이 척박함이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기엔 유리한 조건으로 꼽힘.

Italia Val d’Arno di Sopra DOC San Giustino Valdarno
© LEON CELLAR

능선 지형이라 바람에 많이 노출되는 편 —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일 수록 증산 작용으로 인해 포도나무가 물을 찾아 뿌리를 더 깊이 뻗도록 유도하는 특징이 있음. 그러면서도 겨울은 온화하고 일조량도 넉넉해 산지오베제가 고르게 익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음.

이러한 토양과 기후 조건 덕분에 인정받은 발다르노 디 소프라 Valdarno di Sopra DOC 권역은 1716년 코시모 3세 데 메디치 Cosimo III de’ Medici 칙령으로 지정된 토스카나 4대 원조 산지 중 하나로, 키안티 클라시코, 카르미냐노, 포미노와 어깨를 나란히 함. 일 보로 Il Borro는 여기서 2015년부터 유기농 인증을 유지 중.

salvatore-ferragamo 살바토레 페라가모
https://hypebeast.kr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 가문의 중세 보르고, 일 보로 Il Borro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 창업주의 아들, 페루초 페라가모 Ferruccio Ferragamo가 일군 와이너리.

땅의 내력은 그보다 훨씬 오래됨. 1254년 달 보로 가문 소유로 처음 기록된 이래 후작 작위와 함께 재소유, 백작 가문, 사보이아 왕가 왕자를 거쳐 아오스타 공작가로 이어진 천 년 된 보르고 borgo(중세 마을). 페루초가 1993년 아오스타 공작으로부터 이 영지를 인수하며 와인 사업을 시작함.

지금은 아들 살바토레 Salvatore가 대표를, 딸 비토리아 Vittoria가 농업 부문을 맡아 2세대 경영을 하고 있으며 와이너리와 함께 스위트 58개, 레스토랑 2곳을 갖춘 리조트도 운영중.

토스카나 산지오베제 Sangiovese 로 만든 스파클링 | 메토도 클라시코 Metodo Classico

끼아로 디 볼레는 산지오베제 100%를 블랑 드 누아 Blanc de Noirs 방식으로 양조. 조기 수확한 포도를 껍질과 분리해 화이트 와인처럼 다루는 방식으로, 레드 품종에서 색과 탄닌은 걷어내고 산도와 섬세함만 살려서 양조함.

샴페인과 같은 병내 2차발효 전통 방식을 이탈리아에서는 메토도 클라시코 Metodo Classico라 부르는데, 이 와인도 그 방식 그대로 효모 앙금과 오래 접촉한 뒤, 효모 찌꺼기를 병목에 모아 제거하는 스보카투라 sboccatura를 2024년에 마침 — 프랑스 샴페인 방식으로는 디스고징 disgorgement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공정. 와이너리 전체가 유지하는 유기농 인증과 함께 양조한 비오 Bio 와인.

Chiaro di Bolle Metodo Classico 2022 | LEON CELLAR

끼아로 디 볼레는 일 보로 Il Borro가 스스로 ‘산지오베제에 대한 실험 여정’에 있는 와인.

산지오베제 하나로 크뤼 레드부터 항아리 숙성 레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실험해온 와이너리답게, 이번엔 레드 품종을 화이트처럼 양조해 스파클링으로 뒤집는 시도를 한 것.

레드 품종 산지오베제를 샴페인과 같은 정석(메토도 클라시코 Metodo Classico) 병내 2차발효를 통해 블랑 드 누아 스파클링 와인으로 만드는 것은 분명 흔치 않은 시도.

포도밭도 이 시도에 맞춰 선별했는데, 서늘한 입지에 일교차가 크고 익는 속도가 느린 구획을 선택해 신선한 아로마와 균형 잡힌 산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접근함.

토스카나는 원래 키안티 Chianti, 브루넬로 Brunello 같은 레드 와인의 본향이라 스파클링 와인은 극히 일부에 그쳐왔음. 최근 이탈리아 농식품주권부 산하 위원회가 IGT 토스카나 Toscana 규정에 메토도 클라시코·샤르마 Charmat(탱크 발효) 방식 스파클링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안을 승인하며 업계에서 ‘역사적’ 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임(EU 승인 대기 중, 2026년 말 이후 발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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