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르 블랑 2023
Sancerre Blanc 2023
프랑스 루아르 밸리 상세르 AOC, 뤼시앙 크로셰 상세르 블랑 Sancerre Blanc 2023 리뷰. 상세르 내 뷔에 Bué 마을의 카이요트, 테르 블랑슈, 실렉스 3종 토양에서 온 소비뇽 블랑으로 레몬, 짭쪼름함, 차가운 대리석이 연상되는 미네랄리티.
입에선 청사과와 바질 향에 촥촥 신선한 산도와 감칠맛. 여운으로 어린 풀과 아스파라거스 향이 이어지고, 이후엔 달큰한 아카시아 꿀향이 올라오며 조금씩 부드러워짐.
생굴, 광어 카르파치오, 봄나물 등 페어링 정보와 뷔에 테루아·생산자 정보.
테이스팅 노트
잔을 들어 올리는 순간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레몬향. 뒤이은 짭쪼름함. 그리고 차가운 대리석 뉘앙스. 서늘하고 선명한 첫 인상.

입에 머금으면 청사과와 바질 향. 신선한 산도와 찰랑거리는 바디가 감칠맛과 함께 혀에 촥촥 감김.
목넘김 이후 여운으로 어린 풀과 아스파라거스 향이 이어짐.
잔에 따라 두고 20분쯤 지나니 달큰한 아카시아 꿀향이 올라오기 시작함. 산도가 살짝 부드러워지면서 약간의 잔당감이 느껴짐.
화려한 개인기 보단 기본기가 탄탄한 와인. 프랑스 루아르 소비뇽 블랑의 캐릭터를 오롯이 가지고 어떤 음식, 누구와도 편안하게 즐길만 함.

푸드 페어링
생굴은 루아르 소비뇽 블랑의 클래식한 페어링. 레몬즙 두어 방울을 떨어뜨린 생굴은 신선한 산도와 함께 와인이 가지고 있는 차가운 대리석 미네랄리티·짭조름함과 최고의 조합.
소비뇽 블랑과 곁들이는 워낙 고전적인 메뉴이긴 하지만 클래식이 클래식인데는 언제나 이유가 있는 듯.
아스파라거스 리소토나 광어 카르파치오도 잘 어울릴 듯. 도미, 우럭과 같은 흰살 생선회는 말할 것도 없고.
쌉싸름한 봄나물과의 페어링도 기대됨.

상세르 뷔에 Sancerre Bué 토양 | 카이요트·테르 블랑슈·실렉스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중심부에 자리한 상세르 Sancerre AOC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비뇽 블랑 화이트 산지.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루아르 강이 북쪽으로 크게 굽어지는 지점에 위치함.
뤼시앙 크로셰의 포도밭이 위치한 뷔에 Bué는 상세르 코뮌 내 핵심 생산 마을 중 하나.

이 지역 토양은 세 가지가 혼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카이요트 Caillottes(경석회암)는 가볍고 배수가 좋은 석회질 자갈로, 신선한 과실향과 미네랄 표현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음. 테르 블랑슈 Terres Blanches(킴메리지안 점토-석회질)는 쥐라기 시대 조개 화석이 포함된 흰색 점토질 토양으로, 구조감과 집중된 미네랄을 더해주는 것으로 평가받음. 실렉스 Silex(부싯돌)는 검은색 규소 암석으로, 특유의 화약 뉘앙스와 강렬한 미네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됨.
2023 빈티지는 상반기에는 노균병(포도 잎·줄기를 침범하는 곰팡이성 병해, downy mildew) 위협이 있었으나 여름 날씨로 극복함. 2022년의 극건조 빈티지와 비교해 적절한 강우로 균형 잡힌 성숙도를 보인 해로, 업계에서는 “접근성 좋고 클래식한” 빈티지로 평가됨.
뤼시앙 크로셰 Lucien Crochet | 쉬르 리 Sur Lie 숙성 소비뇽 블랑
뤼시앙 크로셰 Lucien Crochet SA는 1971년 앙드레 크로셰 André Crochet와 뤼시앙 피카르 Lucien Picard 소유 포도밭이 합병되면서 현재 형태를 갖춤. 현재는 2대 질 크로셰 Gilles Crochet가 포도밭과 양조를 이어받아 운영 중.
뷔에 마을에 약 35~38ha의 포도밭을 보유하며, 소비뇽 블랑 약 29ha와 피노 누아를 함께 재배함. 단일 구획 크뤼로 르 셴 마르샹 Le Chêne Marchand와 클로 뒤 루아 Clos du Roy를 보유함.
기본 뀌베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온도 조절 발효 후 슈르 리 Sur Lie 숙성을 거침. Sur Lie는 발효 후 미세 효모 앙금(lie)을 거르지 않고 일정 기간 접촉 숙성하는 방식으로, 와인에 질감과 복합성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오크는 사용하지 않으며 수확 다음 해 봄~여름에 병입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