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그랑 블랑 Le Grand Blanc 2020 내추럴 화이트 리뷰 | 북부론 화강암 테루아

르 그랑 블랑 2020

Le Grand Blanc 2020

3.5★★★★★ 아직 이 와인을 마셔본 적 없다면, 꼭 경험해봐야 한다★★★★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딱히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면 한번 정도 다시 고를 와인★★★ 무난하다. 크게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찾아 마실 와인은 아니다★★ 웬만하면 다른 걸 고른다★ 그냥 물을 마시자
지역France 프랑스 > Northern Rhône 북부 론생산Maison Stéphan 메종 스테팡품종Roussanne 루산느 50%, Marsanne 마르산느 30%, Viognier 비오니에 20%도수14%
산도
당도
바디
메뉴연어 스테이크, 코코넛 새우커리, 육전, 미나리 무침

프랑스 북부 론 Northern Rhône 르 그랑 블랑 Le Grand Blanc 2020 리뷰. 레몬 껍질과 엷은 레몬그라스. 입에선 레몬 제스트에 엘더플라워, 자스민 같은 흰 꽃이 겹쳐 올라옴. 잔에서 풍기던 달큰함과 달리 입안은 드라이함. 오후 첫 모금엔 산도가 콕 찌르다가 둘째 모금부터 한결 온화하게 풀림. 도톰한 볼륨감에 향긋하면서도 뾰족하지 않은 풍미, 끝까지 따라붙는 화강암 돌 내음. 직접 압착 후 토착 효모로 자연 발효, 무여과·아황산염 무첨가로 병입. 연어 스테이크, 코코넛 새우커리 등 페어링 메뉴들과 메종 스테팡 Maison Stéphan의 앙피 Ampuis, 콩드리외 Condrieu, 베랭 Vérin, 루시용 Roussillon 네 꼬뮌 commune(프랑스 기초 행정 단위 — 우리나라 읍·면·동에 해당)에 대한 소개.


테이스팅 노트

레몬 껍질, 그 뒤로 엷은 레몬그라스 향이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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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Grand Blanc 2020 | LEON CELLAR

입에선 코에서 느낀 레몬 제스트에 엘더플라워, 자스민 같은 꽃 향이 겹침. 잔에서 달큰하게 피어오르던 인상과 달리 입안은 드라이 dry함.


오우-

첫 모금엔 산도가 콕 찌름. 도톰한 볼륨감에 향긋하면서도 뾰족하지 않은 풍미 — 인상적임.

둘째 모금부턴 산도가 한결 온화하게 풀림. 화강암, 끝까지 따라붙는 돌 내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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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Grand Blanc 2020 | LEON CELLAR

푸드 페어링

담백하고 깔끔하게 구워낸 연어 스테이크. 소스가 있는 메뉴로는 코코넛 새우커리도 생각남. 깔끔한 산도와 적당한 질감, 와인에서 선명하게 느껴지는 간간함이 메뉴와의 어울림을 기대하게 함.

한식으론 육전이나 미나리 무침도 떠올랐는데, 미나리 무침 양념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향긋함과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을 정도면 좋을듯.


북부 론 Northern Rhône | 화강암 테루아와 4개 마을의 블렌딩

북부 론 Northern Rhône은 화강암이 근간인 테루아. 프랑스 론 밸리 Rhône Valley 최북단에 위치하며, 론 강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좁고 가파른 경사면 지형임. 급경사 탓에 포도밭 가용 면적이 제한적이고 생산량도 남부 론 Southern Rhône에 비해 훨씬 적음. 기후는 대륙성 기후 기반으로 여름 건조와 겨울 추위가 뚜렷하며, 론 강이 기온을 완화해 품종 본연의 섬세한 향을 보전. 물이 쉽게 빠져나가는 화강암 토양이 포도나무 뿌리를 지층 깊이 뻗게 만들어 지하 미네랄 흡수를 높이고, 이것이 북부 론 와인 특유의 광물성으로 이어짐.

북부 론 Northern Rhône 와인 산지 지도
🌐 https://www.w3wineschool.com

생산자인 메종 스테팡 Maison Stéphan의 포도밭은 북부론 앙피 Ampuis, 콩드리외 Condrieu, 베랭 Vérin, 루시용 Roussillon 네 꼬뮌 commune(프랑스 기초 행정 단위 — 우리나라 읍·면·동에 해당)에 걸쳐 있음. 앙피는 북부 론 레드의 대표 산지 코트 로티 Côte-Rôtie, 콩드리외는 비오니에 Viognier 단일 품종 화이트의 성지로 꼽힘.

두 산지를 포함해 인근 꼬뮌 포도밭까지 함께 블렌딩하면서 어느 단일 원산지 명칭에도 들지 않아, 르 그랑 블랑은 뱅 드 프랑스 Vin de France로 분류.

토양은 화강암 기반 위에 빙퇴석과 충적토가 섞여 있음. 빙퇴석 moraine은 빙하기 이후 경사면에 퇴적된 자갈·돌 혼합층으로 경사면 중상단부에, 충적토 alluvial soil는 론 강이 수천 년에 걸쳐 쌓아올린 퇴적층으로 강변에 가까운 낮은 지대에 주로 분포함. 경사면의 좋은 배수성이 포도의 깊은 뿌리 내림을 돕고, 화강암 지층의 광물성이 와인에 그대로 전해짐. 포도밭 전체는 유기농·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관리함.


북부 론 내추럴 와인의 선구자, 장미셸 스테팡 Jean-Michel Stéphan

북부 론 내추럴 와인 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인 장미셸 스테팡 Jean-Michel Stéphan은 코트 로티 Côte-Rôtie를 중심으로 수십 년간 소규모 밭을 일궈온 생산자. 보졸레 내추럴 와인의 선구자 쥘 쇼베 Jules Chauvet, 마르셀 라피에르 Marcel Lapierre의 철학을 론에 직접 심은 양조자.

2017년 아들 로맹 Romain과 함께 메종 스테팡 Maison Stéphan 레이블을 론칭, 기존 코트 로티 밭 바깥까지 작업 영역을 넓힘. 르 그랑 블랑은 이 레이블에서 나오는 화이트 뀌베로, 앙피 Ampuis·콩드리외 Condrieu·베랭 Vérin·루시용 Roussillon 네 꼬뮌 commune(프랑스 기초 행정 단위 — 우리나라 읍·면·동에 해당)에 걸친 유기농·바이오다이나믹 포도밭에서 손으로 수확함.

직접 압착 pressurage direct(포도송이를 줄기째 그대로 압착기에 넣어 한 번에 압착하는 방식) 후 토착 효모만으로 자연 발효. 무여과·무정제 상태로 병입하며 아황산염 첨가 없이 출시하는 것이 원칙. 포도밭에서 병입까지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이 와인의 기본 철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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