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팔츠 Pfalz 에밀 바우어 소비뇽 블랑 트로켄 Emil Bauer Sauvignon Blanc trocken 2024 와인 리뷰. 애플민트, 라임, 자몽 제스트 향에 엘더플라워와 파파야, 패션프루트의 열대과일 뉘앙스 노트. 청포도 알사탕 같은 풋풋한 풍미에 구아바, 차가운 골든 키위의 생기 있는 산도. 세이지 허브 까지. 드라이한 마무리에도 산미와 향은 끝까지 선명함.
봉골레 파스타와 그린 파파야 쏨땀을 포함한 페어링과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산지 팔츠 Pfalz의 토양과 기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도발적 라벨로 알려진 에밀 바우어 Emil Bauer 정보.
테이스팅 노트
애플민트, 산뜻한 라임과 자몽 제스트 향.
엘더플라워가 연상되는 우아한 꽃 향과 파파야, 패션프루트의 열대과일 뉘앙스도 은은하게 올라옴.

첫 모금. 청포도 알사탕이 생각나는 풋풋한 풍미와 함께 구아바, 차가운 골든 키위의 생기 있는 산도.
두 번째 모금부터는 세이지 허브 뉘앙스가 느껴짐.
낮은 당도로 드라이dry한 마무리. 그러면서도 산미와 향은 마지막까지 아주 선명함.
시트러스류의 과실미와 제스트, 허브, 이어지는 열대과일, 간간함과 매끈한 질감까지 맛과 향이 겹겹이 쌓여 적당한 무게감과 복합미까지 깔끔하게 마시기 좋은 소비뇽 블랑.

푸드 페어링
너무 찌르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산도와 묵직한 복합미로 와인만 마시기 좋음. 퇴근 후 샤워 후 가볍게 한잔 즐기고 싶은 와인.
클래식한 조합으로 조개 육수의 감칠맛, 짭조름함이 잘 어울릴 만한 봉골레 파스타. 동시에 구아바와 파파야, 여기에 알싸한 매운맛이 있는 그린 파파야 쏨땀이나 바삭하고 향긋한 미나리전도 시도해 볼 만한 조합.
가볍게 곁들이는 메뉴로는 크림치즈를 곁들인 셀러리도 좋을 듯.

독일 2위 규모 와인 산지 | 팔츠 Pfalz
독일 남서부 팔츠 Pfalz는 남쪽 끝에서 프랑스 알자스 Alsace와 국경을 맞댄 와인 산지. 규모로는 라인헤센 Rheinhessen에 이어 두 번째로 큼. 온화한 기후와 긴 일조 시간 덕에 리슬링 Riesling뿐 아니라 소비뇽 블랑 같은 다양한 화이트 품종이 자리 잡음.
서쪽의 하르트 Haardt 산맥이 대서양 쪽 찬 바람과 비구름을 가로막는 비그늘 지형이라, 독일에서 손꼽히게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를 갖춤. 연간 일조 시간이 1,800~2,000시간에 달해 ‘독일의 토스카나’라는 별명으로도 불림.
뢰스 Löss(빙하기 이후 바람에 실려 쌓인 곱고 성긴 황토질 토양)와 석회암, 분트잔트슈타인 Buntsandstein 사암, 점토와 이회토가 뒤섞인 다채로운 토양 덕에 100종이 넘는 품종 재배가 가능함. 분트잔트슈타인 사암은 트라이아스기 Triassic에 쌓인 적갈색 사암층이라 배수가 잘 되고 낮 동안 머금은 열을 밤까지 내보냄.
충분한 일조량이 소비뇽 블랑 포도를 완숙시켜 키위와 패션프루트 같은 열대과일 향을 끌어올림.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과 서늘한 밤 기온은 산도 보존에 유리한 조건.
이 와인은 팔츠 남부 란다우 누스도르프 Landau-Nußdorf를 중심으로 비르크바일러 Birkweiler, 아펜호프 Appenhof 일대에 걸친 29~35헥타르 규모 자사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로 양조함.
이른 아침 서늘한 시간대에 수확해 선별하며 2015년부터 페어앤그린 Fair’n Green 지속가능 인증을 받아 관리중.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도발적 라벨 | 에밀 바우어 Emil Bauer
독일 팔츠에 자리한 5세대 가족경영 와이너리 바인구트 에밀 바우어 운트 죄네 Weingut Emil Bauer & Söhne. 인종차별, 테러, 혐오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도발적인 라벨 문구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 옴.
알렉산더 Alexander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마르틴 Martin은 뉴욕에서 지낸 경험이 있음. 어디서든 환대받고 스스로 이방인이라 느낀 적 없었던 두 사람. 2010년대 중반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과 난민 위기, 테러가 이어지는 동안 정작 독일에서 ‘이방인’이 대우받는 방식에 환멸을 느꼈다고 함. 와인병을 혐오와 편견,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메시지의 매개로 삼아 2015~2016년경 지금의 라벨을 선보임.
2011년 아버지 노르베르트 바우어 Norbert Bauer로부터 형제인 알렉산더와 마르틴이 가업을 이어받음. 알렉산더는 양조를, 마르틴은 마케팅을 맡아 운영 중.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온도를 조절해 발효함. 크리미하고 묵직한 질감, 브리오슈나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풍미를 위해 죽은 효모 앙금 위에 그대로 두는 쉬르 리 sur lie 방식으로 숙성.
독일 와인은 수확 당도로 세분되는 프레디카츠바인 Prädikatswein, 13개 공식 재배지역에서 나는 도이처 크발리테츠바인 Deutscher Qualitätswein, 지정 지구 포도를 쓰는 란트바인 Landwein, 산지 표시가 거의 없는 도이처바인 Deutscher Wein 순으로 내려감.
이 와인은 도이처 크발리테츠바인 등급에 해당함. 팔츠 재배지역 포도로 지역별 최소 당도 기준을 채우고 공식 검사를 통과해 라벨에 승인 번호 아페 눔머 AP Nummer를 받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