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도멘 롤레 Domaine Rolet의 아르부아 샤르도네 2023 은 프랑스 쥐라 Jura 특유의 또렷한 산도와 짭조름한 미네랄리티를 비교적 깨끗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풀어냄. 청사과와 레몬,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해 아카시아 꽃과 은은한 견과류 뉘앙스가 이어지며, 입안에서는 선명한 산도와 간간한 풍미가 균형을 이루고 있음.
전통적인 쥐라 와인에서 종종 나타나는 강한 산화 캐릭터는 억제되어 접근성이 높은편.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더욱 안정되는 게 ‘예측 가능한 즐거움’과 균형감을 보여주는 쥐라 샤르도네로, 부르고뉴 샤르도네보다 한층 더 또렷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를 비교적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음.
테이스팅 노트
첫 모금 : 청사과와 레몬, 시트러스 과일류의 향긋함이 느껴짐.
입에서 느껴지는 선명한 산도덕에 첫 만남은 짜릿하지만 와인을 삼키는 순간 어느새 기분 좋은 균형감으로 바뀜.
와인이 상당히 간간해서 혀에 촥촥 감기고, 이후에 아카시아 꽃과 생땅콩을 포함한 은은한 견과류의 여운이 지속됨.

산도: ●●●◐○
당도: ○○○○○
바디: ●●○○○
누가 마셔도 꽤 선명하게 – 하지만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초반엔, 꽤 평범한 쥐라 Jura 스타일의 샤르도네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시간을 두고 마실 수록 함께 마시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맛있다고 손 꼽으며 짐작 가능한 즐거움과 균형감을 보여주는, 그래서 더 괜찮은 와인이란 평을 받은 와인.
프랑스 부르고뉴 스타일을 염두한다면 확실히 뾰족뾰족한 캐릭터가 있음.
그럼에도 쥐라 와인 특유의 산화 뉘앙스-꼬릿꼬릿함이-가 적어서 호불호 없이 모두가 맛있게 마실 만함. 하지만 그렇기에 충분히 ‘쥐라 와인 같은 스타일’을 찾는 경우에는 너무 무난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
푸드 페어링
와인 자체가 너무 맛있음. 충분히 무난하데 그렇다고 평범하지 않은. 혼자 마신다면 웨지 레지아노 치즈를 깍둑깍둑 썰어서 곁들일 듯.
크리스피한 산도가 해물파전과 같은 기름진 요리와 아주 조화로울 듯. 특히 파전 속 오징어, 조개의 감칠맛과도 훌륭한 어울림을 기대할 만함. 버터 관자구이나 생선구이, 허브 로스트 치킨 등은 이런 스타일의 와인과 거의 치트키와 같은 조합임.
평양냉면과 같은 조금 특별한 조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은은한 육향과 감칠맛이 있는 평양 냉면 육수와 쥐라 와인 특유의 산도는 이후 꼭 시도해 보고 싶은 조합.

상세정보
Domaine Rolet, Arbois Chardonnay 2023
도멘 롤레, 아르부아 샤르도네 2023
지역 | France 프랑스 > Jura 쥐라 > Arbois AOC 아르부아 AOC (Montigny-les-Arsures 몽티니-레-아르쉬르)
생산 | Domaine Rolet 도멘 롤레
품종 | Chardonnay 샤르도네
도수 | 13%
프랑스 와인 고수만 아는 “샤르도네 끝판왕?” 쥐라 샤르도네 Jura Chardonnay
아르부아 Arbois는 프랑스 동부 스위스 접경지대에 위치한 쥐라 Jura의 핵심 산지fh 1936년 프랑스 최초로 AOC 등급을 받은 역사적인 지역.
👉 아르부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이전 게시글 참고

쥐라 와인은 다 시큼할까? 도멘 롤레 Domain Rolet 쥐라 샤르도네의 반전
Domaine Rolet 도멘 롤레 : 1942년 데지레 롤레가 설립한 와이너리로 프랑스 쥐라의 아르부아를 기반으로 활동. 현재 지역 내에서 가장 규모 있고 영향력 있는 생산자 중 하나로 꼽히며 2018년 새로운 팀 합류 이후 유기농 재배로의 완전한 전환을 추진하며 품질 혁신을 이어가고 있음.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인 양조 기술을 결합하여 쥐라 테루아를 투명하고 깨끗하게 반영하여 와인을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음. 재배와 양조 및 병입을 모두 자체 수행하는 독립 생산자.
2023 빈티지는 포도의 완숙도와 신선한 산미가 균형을 잘 이룬 해로 알려져 있음. 수작업으로 수확한 포도를 천연 효모로 발효시키며 약 12개월간 오크 배럴 숙성 – 그중 약 30%는 새 오크.
라벨에 명시된 비산화 스타일 VIN NON-OXYDATIF 에 따라 산화를 억제하고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을 지행함. 석회질 토양에서 온 선명한 미네랄리티와 효모 숙성을 통한 매끄러운 질감을 동시에 확보하여 과도한 오크 풍미보다는 포도 본연의 순수함을 살리는 양조 스타일의 생산자. (🌐 출처 : https://domaine-rolet.com)
똑같은 샤르도네인데 왜 맛이 다를까? : 쥐라 vs 부르고뉴
아래 ㅇㅇㅇ지역 샤르도네는… 이라면서 소개하는 내용은 특정 지역 와인들을 아주아주아주 무리하게 일반화 시킨 설명임. 예를 들면 “부르고뉴 Bourgogne 와인은~: 이라고 시작하는 이 설명에는 와인의 ‘일반적인’특징 외에도 수백 수 천가지의 다른 뉘앙스가 있을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 정보는 와인 입문자를 위해 프랑스 부르고뉴 Bourgogne 스타일의 샤르도네와 쥐라 Jura 스타일의 샤르도네를 무리하게(?) 일반화 시킨 설명임.
부르고뉴 Bourgogne 샤르도네는 전 세계 화이트 와인의 기준이자 교과서로 통하며, 비교적 균형 잡힌 구조와 부드러운 질감을 특징으로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
반면 쥐라Jura 샤르도네는 서늘한 기후와 독특한 토양 환경을 바탕으로 훨씬 날카롭고 또렷한 개성을 드러냄. 산도가 매우 예리하며 혀끝에 남는 짭짤한 미네랄리티가 특징인 스타일로 쥐라만의 독특한 테루아를 보여줌.예를 들어 부르고뉴의 샤르도네의 경우 레몬이나 사과 및 복숭아 같은 과실 향에 더해 오크 숙성과 효모 접촉에서 기인한 버터와 크림 및 토스트와 바닐라 같은 고소한 풍미가 우아하게 어우러짐. 전반적으로 질감이 둥글고 풍성하며 산도와 바디감이 정돈되어 누구나 편하게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 많음. 그에 반해 쥐라는 산도를 선명하게 살리면서 생땅콩 같은 견과류 뉘앙스와 짭조름한 풍미를 분명하게 나타남. 특히 전통적으로는 산화를 일부 허용하며 쥐라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특유의 꼬릿꼬릿 함에 얼핏 내추럴 와인을 떠올리기도 함. 물론 최근에는 산화를 억제하여 신선함을 극대화한 스타일이 많이 출시 되고 있어서 점점 접근성이 좋아지는 중.
LEON CEL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