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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ux Château Saint André

비외 샤토 생 앙드레 · 2019
★★★ 3.5 / 5
SUMMARY

프랑스 보르도 몽타뉴 생테밀리옹의 비외 샤토 생 앙드레 Vieux Château Saint André 2019 와인 리뷰. 초반엔 우유와 풀, 흙 내음에 크레파스, 흑후추, 종이박스 향이 도톰하게 올라오고, 시간이 지나며 말린 자두와 블랙베리, 파우더리한 황토 뉘앙스로 바뀜. 향에 비해 맛에선 꽤 반전이 있었는데, 빨간 사과와 천도복숭아 껍질, 로즈마리, 타임이 차례로 스치고, 1시간쯤 지나면 장미와 바이올렛, 다크 초콜릿 뉘앙스까지 향과 맛이 풀리며 한층 부드러워짐.

갈비찜과 숯불 토마호크를 곁들인 페어링, 보르도 좌안 Left Bank 과 다른 몽타뉴 생테밀리옹의 점토 석회질 테루아, 페트뤼스 Pétrus 거장 장 클로드 베루에 Jean-Claude Berrouet의 양조 철학을 담은 정보.

ProducerVieux Château Saint André 비외 샤토 생 앙드레
RegionFrance 프랑스 > Bordeaux 보르도 > Montagne Saint-Émilion 몽타뉴 생테밀리옹
Grape80~85% Merlot 메를로, 10~15% Cabernet Franc 카베르네 프랑, 5~10%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ABV14.5%
Acidity4.0
Sweetness2.0
Tannin2.5
Body3.5

테이스팅 노트

오픈 직후에는 엷은 우유와 풀 내음. 꿉꿉한 습기를 먹은듯 한 흙 내음도 함꼐 느껴지고 동시에 크레파스, 흑후추, 종이박스 향이 뒤이어 올라옴. 향부터 아주 도톰함.

와인을 잔에 가만 두고 시간이 좀 지나니 말린 자두와 건포도, 블랙베리, 파우더리 Powdery한 황토 뉘앙스. 그런데 코에서 느낀 향들에 비해 입에선 상당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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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ux Château Saint André 2019 | LEON CELLAR

첫 모금에 즉시 딸기인가? 싶었는데 빨간 사과와 천도복숭아 껍질. 그러면서 로즈마리, 타임이 차례로 스침. 적당한 알코올에 열감이 올라오는 덕분에 가슴이 벌렁거림.

풀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와인이라는 게 느껴짐. 하지만 와인 자체가 단단하고 균형감이 좋음. 붉은 과실부터 흑후추까지 최소 일곱 여덟 가지 레이어가 촥르르륵 펼쳐짐.

잔을 가만 두었다가 향을 맡으니 라즈베리 콤포트와 검은 흙, 로즈마리, 신문지, 타바코 뉘앙스까지 스침.

오픈 후 1시간. 와인이 점점 맑아짐. 초반하고 캐릭터가 꽤 많이 다름. 장미와 바이올렛 같은 꽃 향, 머스크와 다크 초콜릿 뉘앙스도 스침. 지금이 훨씬 좋은데 맛과 향, 균형감이 아주 안정적으로 바뀜. 브리딩 후가 훨씬 좋음.

오픈직후 보단 최소 30분은 브리딩 하고 마시는 게 좋을 듯. 완전 상온 보다는 살짝 차갑게 마시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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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ux Château Saint André 2019 | LEON CELLAR

푸드 페어링

야외 바베큐 파티와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 양념이 있는 립도 좋고, 숯불 향 그득 입힌 토마호크도 좋을 듯. 육즙 그득한 스테이크류도 좋고. 한식으론 갈비찜과 삼겹살이 떠오름. — 마시는 내내 \”육고기랑 먹으면 박수 칠만함\”이라는 말이 맞는다 싶었음.

와인만 마시기에는 와인이 좀 무거움. 간단하게 곁들인다면 소세지나 육포 정도를 곁들이는 게 좋을 듯.

bordeaux-wine-region 보르도 와인 지도
https://www.vinfolio.com

가장 높은 언덕 | 몽타뉴 생테밀리옹 Montagne Saint-Émilion

몽타뉴 생테밀리옹 Montagne Saint-Émilion은 생테밀리옹을 둘러싼 인근 4개 마을 산지 가운데 가장 넓은 곳으로 리부르네 Libournais 지구에서 가장 높은 언덕, 생테밀리옹 바로 북쪽에 붙어 있음. 석회암 위에 점토와 석회질이 쌓인 구릉이 주를 이루고, 모래질 점토와 자갈이 함께 섞여 있는 토양.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중심에 자갈질 배수 토양을 갖춘 좌안 Left Bank(메독 Médoc 등) 스타일과 달리, 이 지역은 점토와 석회질 토양이라 메를로 Merlot가 유리해 과실 풍미가 짙은 편. 탄닌이 부드러워 오래 숙성시키지 않아도 편하게 마시기 좋은 스타일로 꼽힘. 생테밀리옹 본토보다 가격대가 낮아 품질 대비 가성비가 좋은 산지로 잘 알려져 있음.

멕시코만류 영향을 받는 해양성 기후임에도 랑드 Landes 숲이 대서양 바람의 세기를 낮추고 염분기 있는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함. 봄철 꽃이 필 무렵 기온이 낮으면 결실이 잘 안되는데, 물가에 가까운 포도밭은 내륙보다 2~3도 더 따뜻해 이 시기 저온 피해를 줄여줌.

france-bordeaux-wine-map 프랑스 보르도 와인 지도
https://en.wikipedia.org

44년 페트뤼스 Pétrus 거장 장 클로드 베루에 Jean-Claude Berrouet

페트뤼스 Pétrus에서 44년간 양조를 맡았던 장 클로드 베루에 Jean-Claude Berrouet가 1978년 직접 세운 샤토. 생테밀리옹 고지대에 약 4ha 남짓한 밭을 일구며 시작함. 1982년 랄랑드 드 포므롤 Lalande de Pomerol의 샤토 사미옹 Château Samion을 편입하여 지금은 10ha 규모로 늘림. 베루에 가문은 이 외에도 프랑스 남서부 이룰레기 Irouléguy 지역에 와이너리를 두고 보르도 이외 지역에서도 와인을 생산함.

점토와 석회질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2~3주 정도의 일반적인 침용 maceration을거치고, 위에서 세게 눌러 즙을 짜내는 피자주 pigéage 대신 탱크 아래쪽 액체를 끌어올려 위에서 다시 뿌려주는 레몽타주 remontage 방식으로 부드럽게 순환시킴. 추출이 거칠수록 타닌이 향의 복합성을 가릴 수 있기에 과다 추출을 경계하는 것. 차를 오래 우리면 쓴맛만 남듯, 포도도 과다 추출하면 타닌이 거칠어지고 향의 층위가 뭉개진다는 원리. 이후 말로락틱 발효까지 탱크에서 마친 뒤 블렌딩, 이후 오크통에서 약 12개월 숙성하며 이때 새 오크 new oak 비율은 15~20%로 낮게 유지하는 편.

장 클로드 베루에는 베루에 가문 와이너리 소개 자료에서 스스로를 지휘자에 비유하며 \”비밀도 레시피도 없다, 매년 포도가 건네는 악보를 가장 관능적으로 해석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음. 이는 배합비나 스타일을 미리 고정해두지 않고 그 해 포도 상태에 맞춰 조정한다는 의미. 실제로 메를로 비중도 빈티지에 따라 80~87% 사이를 오가며 와인을 완성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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