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칸티네 페데리치 콜리 디 루니 베르멘티노 오로 디제 Cantine Federici, Colli di Luni Vermentino Oro d’Isée 2024 는 리구리아 콜리 디 루니 DOC 해안 테루아를 또렷하게 반영한 베르멘티노.
조개 껍질과 석회 가루를 연상시키는 짭조름한 미네랄, 백후추와 흙먼지 뉘앙스, 스월링 후에는 하면 바질과 사과 껍질, 이후에는 복숭아 씨앗, 레몬그라스 향이 선명하게 올라옴. 신선한 산도, 간간함, 옅은 유질감이 균형을 이루고 레몬 제스트와 설익은 살구의 뉘앙스. 약 24시간 저온 침용과 리 숙성을 거쳐 해안가 특유의 염분감과 단단한 구조를 동시에 보여주는 Colli di Luni를 대표하는 스타일의 베르멘티노.
테이스팅 노트

잔에 따른 직후 조개 껍질을 갈아 넣은것 같은 짭조름함과 석회 가루가 연상됨. 여기에 백후추와 흙먼지 뉘앙스.
그런데 스월링 Swirling을 하면 신선한 바질 향이 올라옴. 사과 껍질과 함께 복숭아 씨앗, 이후 레몬그라스도 떠오름
산도: ●●●●○
당도: ○○○○○
바디: ●◐○○○
첫 모금 : 눈이 번쩍 떠지는 신선한 산도, 동시에 간간함과 무염버터가 떠오르는 옅은 유질감. 레몬 제트와 설익은 살구. 마치 신선한 사과 껍질과 바질 허브를 함께 씹는것 같기도 함.
선명하고 깔끔한 첫 인상도 좋았지만, 1시간 가략이 지나도 산도와 덴션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향이 더 풍성해지는 게 마음에 들었음.
푸드 페어링
이 날은 하몽과 복숭아, 여기에 루콜라와 올리브 오일을 더한 샐러드와 곁들였는데 아주 잘 어울렸음.
생굴이나 도미를 재료로 사용한 카르파초, 레몬 제스트를 살짝 더한 봉골레 링귀네가 생가나는 와인. 바질·루콜라 샐러드, 여기에 리코다 치즈와의 조합도 좋고. 레몬그라스와 백후추로 요리한 닭구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아주 약간의 엔초비를 사용한 파스타, 또는 아스파라거스 같은 채소를 구이들과도 잘 어울릴 듯.

상세정보
Cantine Federici, Colli di Luni Vermentino Oro d’Isée 2024
칸티네 페데리치, 콜리 디 루니 베르멘티노 오로 디제 2024
지역 | Italia 이탈리아 > Liguria 리구리아 > Colli di Luni DOC 콜리 디 루니 DOC
생산 | Cantine Federici 칸티네 페데리치
품종 | Vermentino 베르멘티노
도수 | 13.5%
베르멘티노 Vermentino의 성지, 리구리아 콜리디 루니 Liguria > Colli di Luni DOC
리구리아 Liguria 동쪽 끝단과 토스카나 Toscana 북부 경계에 걸쳐 있는 콜리 디 루니 Colli di Luni DOC는 리구리아 베르멘티노 Vermentino의 성지로 불리며 리구리아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산지.
해안가 특유의 강렬한 햇살과 서늘한 해풍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포도의 산도를 정교하게 보존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음. 특히 모래와 점토, 석회질이 복합적으로 뒤섞인 토양 덕분에 이곳 포도로 만든 와인은 뚜렷한 미네랄리티와 단단한 구조감을 가지고 있음. 또한 바다의 기운을 담은 은은한 염분감과 청량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산지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음.


루니를 대표하는 생산자, 칸티네 페데리치 Cantine Federici
칸티네 페데리치 Cantine Federici는 루니 Luni 지역에 깊이 뿌리 내린 가족 경영 와이너리. ‘태양의 만’을 뜻하는 라 바이아 델 솔레 La Baia del Sole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함.
이들은 지역 토착 품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 현대적인 양조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는데, 대표작인 오로 디제 Oro d’Isée는 고조부 이제오 Iseo가 가장 뛰어난 포도만을 선별해 가족과 나누었던 ‘황금빛 와인’의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 신선하면서도 선명한 질감을 지향하는 이들의 철학은 해안가 테루아의 정수를 오롯이 반영하고 있음.
2024년은 비교적일조량이 풍부했던 해로 포도의 농축도와 볼륨감이 충분히 형성된 빈티지로 평가됨. 칸티네 페데리치 Cantine Federici는 선별한 베르멘티노 Vermentino를 약 24시간 저온 침용을 Maceration 통해 품종 고유의 아로마를 끌어올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약 15일간 발효. 이후 90일간 미세 효모 찌꺼기 Fine Lees 와 함께 숙성하여 질감을 다듬고 풍미의 층을 더한 구조. 따뜻한 기후 조건 속에서도 해풍과 고도의 영향으로 산도 유지가 가능했던 해로 추정됨.
이 와인은 Colli di Luni DOC를 대표하는 베르멘티노로, Asia Wine Trophy 골드 메달과 Gambero Rosso 2글라스 등 수상 이력 등을 보유
화이트 와인 한계를 뛰어넘는 연금술 Maceration
침용 Maceration 은 본래 레드 와인 양조에서 껍질로부터 색과 타닌, 향 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핵심 과정으로 레드와인 양조 과정에서는 ‘1차 발효’라고 불리기도 함. 레드 와인은 껍질과 함께 발효해야 와인 특유의 질감+구조감과 레드 와인 특유의 진한 붉은 색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
반면 화이트 와인은 보통 색의 과도한 추출을 피하기 위해 압착 후 맑은 즙만 발효함. 다만 향을 보다 선명하게 하거나 질감을 보강하고자 할 경우, 발효 전 짧은 시간 동안 껍질과 접촉시키는 저온 침용 cold maceration 을 선택적으로 사용. 즉, 화이트에서의 침용은 색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껍질에 밀집된 아로마 성분을 보다 또렷하게 끌어올리고, 약간의 유질감과 구조를 더하기 위한 방식. 최근에는 오렌지 와인과 같이 침용을 길게 가져가는 스타일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의 경우 수 시간에서 하루 이내 짧은 과정.베르멘티노 Vermentino는 기본적으로 산도와 염분감이 또렷한 품종으로, 전통적으로는 침용 없이 산뜻한 스타일로 양조되는 경우가 많음. 다만 일부 생산자는 향의 입체감과 구조 보강을 위해 단기 침용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Oro d’Isée’ 역시 약 24시간가량 침용을 거쳐 만들었음을 🌐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
